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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 JANG SUNG
장성은 현재 시카고에서 디자이너 겸 일리노이 주립대 시카고 산업디자인학과 조교수로 재직중이다. ‘모비(MOBI)’라는 디자인적인 도구들이 어떻게 건축적, 미학적, 심리적인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는 항상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 작업을 한다. 이번 ‘문화역서울 284’의 1, 2등 대합실 공간에 맞추어 제작된 설치작품인 <Mobi_Chiesa (모비_교회)> (2015-2016)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들 중 교회 건축물들과 함께 등장하는 기하학적인 평면도 작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작업하였다. 작가가 말하는 작업의 시작은 추상적인 형태에서 사람이 인지하는 보편적인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어떻게 형성되는가에 관한 불확실한 문제에서 출발한다. ‘모비’의 형태를 구성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들은 단순한 행위로 반복되어 형태를 만들어 내는 것, 구조적으로 완전한 건축적 모듈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모비’는 가구, 조명, 건축적 구조물 등 다양한 제품 및 예술 작품 형태로 표현 가능하다. 무한히 펼쳐지는 단순하고도 복잡한 ‘모비’ 형태는 함께 모이면 아주 신비롭고 매혹적이어서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이 공간에서 장성작가의 작품은 관람객들을 머물게 하기도 하고 흐르고 움직이게 한다. 그것이 작가 본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보편적인 아름다움이며, 작가이자 디자이너 로서의 표현방식이기도 하다. -